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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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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0회 작성일 03-11-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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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명절만 지내고 나면 몸져 눕거나 피곤하여 지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주부들은 온가족이 모여 4-5일을 함께 생활하며 모든 가족들의 의식주를 돌보고 나면 즐거운 명절이지만 즐겁지만은 않게 지치곤 한다. 아예 명절이 가까이만 오면 머리도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고 허리도 아프다면서 입원까지 하는 주부들도 있다. 명절때만 되면 불안해 지는 주부 스트레스에 대해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한창환 교수의 도움말을 들어보았다.

명절과 관련된 주부스트레스의 원인과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선물마련과 제수용품 마련을 해야 하는데 경제는 어려워 돈은 없고 물가는 갑자기 폭등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제적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보통 10시간을 넘는 귀경길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운전은 아빠 몫이지만 짜증난 자녀들을 달래는 건 주부가 맡게 된다.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어떤 주부는 길이 막히니 다음 번으로 미루자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도착하고 나서도 문제가 많다. 많은 주부들이 '둘째 동서는 늦게 오니 나만 일을 다한다', '시누이들은 손 하나 까딱 안한다' 근래에는 '남자들은 아무것도 않고 놀기만 한다' 등등 1년간 쌓인 불평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 (사실 작은 것 같으면서도 주부들의 일감이 많다.) 또 다른 스트레스로는 친정이냐 시댁이냐를 가지고 출발점부터 다투는 경우가 많다. 두루두루 다녀오기에는 4일간이 짧고 멀기만 하다. 1년에 한 두번 명절인데 친정을 무시했다며 어느 주부는 설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온 친척이나 가족들이 다 모였으니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족간의 생활상의 어려움이나 알력 때문에 대화중에 받는 스트레스도 크다. 특히 주부들은 더하다.

이렇듯 명절에 주부들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는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모든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원인이 가족과 친척으로 오는 대인관계에 대한 부담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1. 스트레스의 원인이 과중한 일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명절때면 만나게 되는 친척들에 대한 대인공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에 고부간이나 동서간, 시누이간 등에 대한 관계를 돈독히 해야한다. 이러한 증상은 명절만 회피하고 나면 또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명절만 피하면 넘어가지만 앙금은 계속 쌓여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2. 남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무관심해 하지도 말고, 회피하지도 말고, 한쪽편만 일방적으로 들어서도 안된다. 양쪽을 다 이해하고 양쪽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간자적인 입장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

3. 가족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 실제로 일이 많으니 도와줘야 하고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특히 남자와 여자의 차이, 가족간의 서열 때문에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상호 이해속에 서로 일을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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