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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불교 기사-선수행과 정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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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06-06-0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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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은 불교가 마음의 병을 고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런데 최근 전문과 전문의들도 선(禪)을 통한 정신치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신치료학회(회장 허찬희)가 ‘선 수행(禪 修行)과 정신치료의 실제'라는 주제로 연찬회를 5월 27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였다. 이날 연찬회에는 스님, 가톨릭 신부와 수녀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계와 일반인 300여명이 참석해 최근 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연찬회는 1부 강연 ‘선수행의 실제', 2부 ‘도정신치료'의 실제 사례 연구, 3부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인 종범 스님이 선 수행과 관련된 ‘직지인심(直指人心)', ‘애응지물(碍膺之物)', ‘삼현문(三玄門)', ‘사구(死句)와 활구(活句)' 등의 내용을 강의했고, 이어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대봉 스님(계룡산 무상사 조실)은 선 수행 경험을 발표했다.
강의와 발표 내용의 지정토론자로 나선 박홍 신부(서강대 이사장)는 “인간은 가장 위대하면서 가장 비참한 존재로, 한 손으로는 만들고 다른 손으로는 부수고, 평화를 원하면서도 전쟁을, 사랑과 자비를 원하면서도 미움과 의심을 하는 괴물”이라면서 “정신의학과 종교적인 진리를 올바르게 융합 및 통합 시킬 수 있을 때,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 정신의 병을 치유하는 좋은 처방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서명원 신부(본명 : Bernard Senecal s.j.)는 “동양의 불교와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만남이야말로 온 중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20C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했다.
2부 ‘도정신치료'의 실제에서 허찬희 회장(한국정신치료협회)은 ‘도정신치료와 치료자의 태도'라는 발표문에서 “도정신치료는 동양의 도와 서양의 정신치료를 융합한 정신치료 기법”이라고 정의하고 “서양의 정신치료는 치료자의 객관적인 관찰과 설명에 따른 개념이지만 도정신치료는 치료자가 환자의 감정에 완벽하게 공감하여 치료자의 감정이 환자의 감정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자의 자세로 “치료자의 마음이 비어 있어야하며 항상 자비심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동식 명예회장(한국정신치료협회)은 ‘무위이불무위(無爲而不無爲)', ‘절대적 공감', ‘사구(死句)' 등 도정신치료를 접목해 환자를 치료한 예를 발표해 주위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도정신치료의 실제 효과의 그 지속성 여부,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수행법의 접목 등과 관련된 열띤 논쟁을 벌였다. 여기에서 미국인 스님의 발언을 프랑스인 신부가 동시에 통역하는 장면이 벌어져 보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국정신치료학회(Korean Academy of Psychotherapist, KAP)는 1974년 창립되어 정신치료와 상담의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사상 도(道)를 바탕으로 한 정신치료법을 연구해오고 있으며 2003년부터 매년 ‘수도와 정신치료', ‘수도와 정신건강', ‘선수행과 정신치료' 등의 연찬회를 통해 동양 사상에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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