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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광장

엄마가 너무 멀리 내버렸어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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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길
댓글 0건 조회 1,016회 작성일 07-11-12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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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시절 날 한껏 한번도 안아주질 않았어요... 엄마가



그리고 그이후 지금 49세... 어느 누구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안아준 적이 없었어요.

늘 짝사랑...



별로 없는 친구들... 자기 살기에 바쁜 식구들... 박사학위 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너무 사랑받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비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갔지요.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걸 의심하고...



왜냐면 너무 한없는 사랑을 갈구했기에... 만족을 발견할 줄 알아야 했는데...

그리고 사랑이 없이도 혼자 잘난 맛에 살줄도 알아야 했는데...



늘 너무 큰 갈망, 사랑, 인정욕구에 큰 좌절과 놀람...

분노가 일어나고... 사랑받기 위해선 그 분노를 억압해야 하고...



그러자 그 분노가 밖에서 나타났어요... 신으로... 초월자로...

나를 놀렸죠... 그렇게 약한 나를 내가 놀린 것이었어요. 그러면서도

분노한 내가 분노한 초월자의 모습이 되어 나타났어요... 긴 망상과 환청...



세상이 너무 멀게 느껴지고 사랑의 좌절 속에 세상은 너무 믿을 수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욕심을 작게하고 만족을 배워야 했는데...



원초적으로 엄마가 날 너무 멀리 내버려뒀어요...

엄마 살갗의 느낌을 몰라요.

이것이 핵심이에요.



나는 세상 속에 있는데도 세상 밖이라고 착각하고...

그 세상 속에 들어가려고 허덕이며 헛된 의존을 일삼다가

사람들의 미움을 싸고 그 사람들을 괴롭혔어요...



세상이 너무 멀어보여 세상살기가 너무 부담스러워...

게으름장이가 되고... 정신병 음성증상이 되고...



대강 만족하고 살아야 했어요.



엄마가 너무 내팽개쳤어요.



배척의 두려움이 내재화되어 항상 대인관계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어요.

만족이 있을 수 없죠. 분노의 억압... 화병... 환청... 환각...



배척자는 그럴 권리가 있어요. 나도 배척할 권리가 있어요. 서로 공격당하면 말이에요...



난 한번도 심하게 한껏 남과 싸워본 적이 없어요. 습관적으로 나를 나자신이 미워하고 자책하고

나를 공격하죠... '난 병신바보야하면서'... 그게 환청으로 나타나요...



엄마가 날 너무 멀리 떨어져 보냈어요...



그리고 엄마는 위암으로 일찍 돌아가시고요... 엄마가 너무 초라하고... 나도 너무 초라하고...

열등감이 커서... 너무 힘든 무리한 일을 하여 경쟁하려 했고...



엄마가 미워요. 이제 돌아오지 못하는데... 만약 다시 만나면 엄마와 얘기를 많이 나누어야 되겠어요...



이젠 가족도 있으니... 이런 어린마음을 숨길건 숨기고... 의연한 척 해야지요.



오늘은 너무 행복해요.



나의 긴여정의 보람이 나타났어요.



엄마가 너무 멀리 보내서 세상 속 엄마를 너무 갈망했어요... 너무 멋진 엄마를요... 무리였죠.



항상 무리한데서 만족을 못하고 욕심으로 남들과 멀어졌어요. 세상살이를 쉬면서 항상 낮춰 차선으로

생각하면서 체념과 포기에 익숙해져야 되겠어요...



그리고 나혼자 할 일을 하나씩 하면서 받는 사랑에 주목해야 겠구요...



그런 사랑에 매혹되지 말아야 되겠어요.



언제나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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