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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광장

항상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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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길
댓글 0건 조회 875회 작성일 07-11-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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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멀다.



엄마를 느끼지 못했다.

가족이 7남매였어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남보다 더 먼 그들...



남들은... 사실 더 먼데...

남들에게 너무 멀어져 있었던 나의 전생애...



가까이 다가가서 나혼자가 아니기를 원했다.



너무 사랑받고 싶다.

같이하고 싶다.



이런 사랑받고픔은

나를 배척-거절의 두려움을 내재화했다.



그 배척의 두려움은 사랑의 집착을 양산시켰다.

배척에 길들여지지 않고



배척이 배척한 그들의 권리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고...

나역시 그들을 상황에 따라 배척할 수가 있었어야 했는데...



항상 먼 세상으로 보게 된 나의 시선...



가까이 다가오는 이들에게도 오히려 두려워 하고(배척의 두려움 때문에...)



너무 멀어져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혼자는 너무 힘들었다. 혼자로는...



세상이 너무 힘들다. 모두 나의 <이것도 아닐거야...>라는 불만족으로부터 세상은 너무 힘들다...



이것도 아닐거야... 다른 것 뭐 없나... 이것도 아닐거야...



왜냐하면 배척의 두려움 때문에...



난 사랑받고 싶다. 영원히... 그러나 현실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배척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그리고 세상이 나와 함께 한다는 그런 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끝없는 불만족 불신감... <여기서 최고의 사랑과 인정을 요구하기에>... 나는 좌절한다.



또 힘든 두려운 부담스런 세상... 나는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보다 다른 세상이 더 좋은 것 같다.

이것이 나의 병이다. 세상과 자꾸 멀어져 간다...



환청과 분열의 음성증상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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